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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쇼' 명화 패러디 포스터, 더 짙어진 B급 감성

입력 2019-04-12 09:16 | 수정 2019-04-12 09:17

▲ 뮤지컬 '록키호러쇼' 패러디 포스터.ⓒ알앤디웍스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독특한 아트워크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록키호러쇼'는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2009년까지 공연됐으며, 2017년 알앤디웍스에서 새롭게 제작을 맡아 약 9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2017년 각각의 캐릭터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들을 대표하는 아이템인 진주 목걸이, 코르셋, 하이힐 등을 키치한 감성의 팝아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2018년에는 획일화된 아름다움, 성별 혹은 연령에 따라 강조되던 역할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했다.

2019년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록키호러쇼' 아트워크의 키워드는 '패러디'다. '록키호러쇼'는 주류 문화에 편입되지 않은 B급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를 패러디해 탄생한 작품인 만큼 패러디와는 뗄레야 뗄 수 없다.

▲ 뮤지컬 '록키호러쇼' 패러디 포스터.ⓒ알앤디웍스

지난 1일 캐스팅 발표와 함께 공개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패러디 포스터에 이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부터 렘브란트의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까지 총 3종의 포스터를 추가 공개했다.

'비너스의 탄생'은 관능과 감각의 차원을 넘어선 육체적·정신적인 아름다움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록키호러쇼'는 비너스가 서 있던 자리에 프랑큰 퍼터를 세우며 원작에서 느껴지던 우아함 대신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미(美)의 탄생을 알린다.

렘브란트가 그린 최초의 단체 초상화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는 그림 속 인물들 사이의 눈길 교환과 통합이 이뤄지면서 보다 유기적인 구성을 이룬다. 패러디 포스터 속 인물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시선을 유지하며 인조인간 록키 호러를 관찰해 캐릭터들의 관계나 성격을 유추하게 만든다.

▲ 뮤지컬 '록키호러쇼' 패러디 포스터.ⓒ알앤디웍스

'아담의 창조'는 마주보는 신과 인간의 모습을 통해 신의 형상을 본 떠 인간을 만들었다는 성서의 이야기를 상기시킨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신의 자리에 프랑큰 퍼터를, 아담의 자리에 자넷을 배치한 포스터는 마치 '욕망은 죄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프랑큰 퍼터를 만나고 난 뒤 숨겨진 욕망에 눈을 뜨는 자넷을 연상케 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폭우 속에 갇힌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우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외계인 남매, 인조 인간 등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의 예측 불가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5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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