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를 피아니스트의 길로 인도한 첫사랑과 같은 작품들을 담았다."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37)이 새 앨범 '피아노 북'을 29일 발매한다

    2003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활동했던 랑랑이 2017년 레이블로 다시 돌아온 후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와 베이징에서 녹음했다.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 '달빛',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 – 전주곡 C장조',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등 피아노를 배우고 있거나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랑랑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피아니스트 지망생들이 매일 연습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들이 이 걸작들의 진가를 알아보고 연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이 외에도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영화 '아멜리에' 삽입곡 'Valse d’Amélie', 막스 리히터 'The Departure'와 같이 TV나 영화를 통해 들어본 음악도 앨범에 수록됐다. 특히 피아노로 편곡된 한국의 '아리랑'이 담겨 있다.

    그는 "민요를 접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클래식 음악을 바라보게 됐다. 민요나 춤이 클래식 작곡가 다수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이 아름다운 음악을 알게 됐고, 그 중 일부를 앨범에 싣고 싶었다"고 말했다. 

    랑랑은 새 앨범 '피아노 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