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통일 안보 대정부질문… 정경두 국방, 예비역 장성들 향해 "잘못된 지식"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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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국방장관.ⓒ뉴데일리DB
정경두 국방장관이 '서해 수호의 날이 무슨 날이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남북 간의 불미스러운 충돌로 인해 벌어진 교전에서 순국한 장병들을 기리는 날"이라는 답변을 내놔 호된 질책을 받았다. 야권의 거센 비판 분위기에 정 장관은 "충돌이 아니고 북한의 도발"이라고 정정하긴 했지만 다시 한번 '대북관'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 장관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이 왜 생겨난 것인지 다시 한번 설명해 보라"는 야권의 요구에 이같이 대답했다 비판을 받았다. 한국당은 "서해수호의 날을 국가차원에서 대통령이 직접 챙길 것"을 정 장관에게 요구했다.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정 장관은 "전직 장성 400명이 모여서 정 장관을 그리 질책하고 있다. 왜 안보 울타리 허물기에 앞장서고 계시냐"는 윤상현 한국당 의원의 질책에 "예비역들이 상당히 잘못된 지식으로 이념적인 부분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나는 그 어떤 코드에 맞춘 적이 없다. 국민만 보고 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윤 의원이 언급한 예비역 400명 단체는 지난 1월 출범한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장성단'이다. 이들은 출범 당시 성명을 내고 "북한 비핵화 이행은 조금도 실천된 것이 없는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안보를 허물고 있다. 9·19 군사합의는 이적성 합의서"라며 폐기를 요구했다.정 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예비역 장성들의 '안보 우려' 주장은 잘못된 정보와 특정 이념적인 이유 때문에 나왔다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해서도 "중단이 아니라 일부 유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우리 군의 군 작전수행 능력은 과거 20년 전과는 다르다. 무기체계도 많이 현대화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 스스로 북핵 확장 억제를 할 수 있는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미국 핵우산 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고, 우리 자체적으로는 재래식 무기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