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사흘 째 미북회담 결렬 보도없어…“세계가 김정은 찬양” 뜬금없는 찬양
  • ▲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하는 김정은과 베트남의 환송 인파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하는 김정은과 베트남의 환송 인파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이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에 적이 놀란 모양이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사흘째 회담 결렬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대신 김정은의 위대함을 선전하는 기사와 "전세계가 김정은을 칭송한다"는 선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북한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의 베트남 출발 소식을 전하면서 “베트남에 대한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끝마쳤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소개한 뒤 “이번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은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공동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통해 피로써 맺어지고 온갖 시련 속에서 공고화된 두 공산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과시했다”며 “이는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 유대를 강화 발전시키는 중대한 의의를 가진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찬양했다.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을 찬양하는 선전기사를 내놨다. 통신은 “세계정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국제사회의 칭송의 목소리”라는 기사를 통해 “김정은이 비범한 정치실력과 천재적인 외교지략, 담대한 결단으로 세계를 놀래키는 기적적인 사변들을 연이어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이란·인도·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에서 김정은을 칭송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의 평양 출발 때부터 신속하게 보도하던 북한 선전매체들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사흘째 전하지 않으면서  뜬금없는 김정은 찬양기사들을 여기저기서 내보내는 것으로 미뤄 볼 때 지금 북한 고위층은 흥분과 실망에 빠진 김정은을 달래느라 분주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