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28일 네이버 뉴스 분석… "샘플로 전라도 보 철거" 댓글에 공감 177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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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4대강 보(洑) 일부 철거방침의 일환으로 '공주보'를 언급하자 지역주민에 이어 여당 소속 지방의원들까지 반발에 나섰다는 기사에 네티즌들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남겼다.

    빅터뉴스가 28일 현재(오후 3시20분) 기준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충청 홀대론' 번지는 보 철거…공주시의회 만장일치 반대>기사가 총 1467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화나요' 28개, '후속기사 원해요' 15개, '훈훈해요' 7개, '슬퍼요' 1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공주시의회는 지난 26일 제206회 임시회를 열고 시의원 12명이 만장일치로 '공주보 철거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채택한 의원들 중 절반인 6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일부 여당 소속 지방의원들마저 정부의 공주보 철거에 등을 돌렸다는 뜻이다.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은 "정치나 당론을 생각하지 않고 공주시민으로서 결의문에 이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의원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공주보 철거 반대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충청도 양반이라고 가만히 있었더니 가장 먼저 공주보를 철거 대상으로 뽑은 것 아니냐"며 "낙동강 지역처럼 보 개방 때부터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충청을 무시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는 다음 주쯤 청와대를 찾아 이같은 지역 민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죽산보' 철거설이 흘러 나오고 있는 전남 나주도 비슷하다. 김영욱 나주시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이명박 정부가 가장 잘한 것이 영산강을 강다운 강으로 돌려 놓은 일"이라며 "재첩과 다슬기가 돌아왔고 황포돛배가 떴다. 가뭄에도 물 걱정없이 농사를 지었다. 보를 없애겠다는 것은 과거 악취나는 도랑 시절로 돌아가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나주시농업회의소는 읍·면을 순회하며 철거 반대 문구 펼침막을 걸어둘 계획이다.

    해당 기사의 댓글 대부분은 '보를 반대하는 전라도 지역만 일부 없애자'는 내용이었다. will***는 "전라도 보를 없애라. 예전처럼 홍수도 나고 해야지 알지"(공감 3131개, 비공감 126개)라고 말해 가장 높은 공감률을 보였다. 또 rule***는 "샘플로 전라도 보만 철거하고 절대 보설치 재공사 않기로 하자"(공감 1777개, 비공감 26개)라고 주장했다.

    정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nsh4***는 "이명박 생각에 보가 없는 것보다 있는게 나으니 설치했을 테고, 설치하고 나니 문제점도 발생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 그 문제점만 해결하면 되지 다 철거 시킬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공감 2357개, 비공감 86개)라고 전했다. 또 sdc7***는 "보 철거, 원전 폐기, 최저 임금, 5·18 유공자 등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전직 대통령·대법원장 구속이나 하고…"(공감 336개, 비공감 2개)라며 정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