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2019년 첫 공연을 해외에서 시작한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중인 '제16회 아부다비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3월7일 오후 8시 에미리트 팰리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된다.

    '아부다비 페스티벌'은 걸프 연안국의 문화와 예술을 기념하는 중요 행사다. 올해는 아부다비 전역 25곳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전시 및 행사가 열리고, 17개국 54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하며, 한국은 '올해의 국가'로 선정됐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파리 오페라극장발레단 부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버전이다. 순박한 시골처녀 지젤이 연인 알브레히트의 진실을 알고 광란으로 치닫는 극적인 모습과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아름다운 군무가 돋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국립발레단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다. 이는 국립발레단의 해외공연 시 최초 시도로, 국립단체들의 좋은 협업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립발레단은 공연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3월5일 단원 김나연과 전호진이 현지 학교를 방문해 발레 클래스를 열며, 공연 전날인 6일 오전에는 아부다비 현지 학생들이 진행하는 인터뷰에 수석무용수 박슬기·이재우가 참석한다. 7일에는 강수진 예술감독이 페스티벌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는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 인터뷰에 참여한다.

    국립발레단은 "볼쇼이발레단·마린스키발레단·아메리칸발레시어터 등 세계 정상급 발레단이 참여한 아부다비 페스티벌에 올해 파리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초청받았다. 한국 클래식 발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페스티벌 참여를 발판으로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립발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