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 동영상·광고 통해 캠페인… 의심메일 삭제, 암호 강화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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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6개 정보기관을 지휘·감독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북한 등 외부세력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미국인과 미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 ▲ 美국가방첩안보센터가 제시한 사이버 공격예방 5가지 원칙. ⓒ美NCSC 홈페이지 캡쳐.
ODNI는 산하 기관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National Counterintelligence and Security Center))를 통해 사이버 공격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국가정보국장실은 해킹 예방 캠페인 시작에 앞서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해킹을 비롯해 최근 미국기업들이 당면한 4가지 해외정보위협(the foreign intelligence threats) 사례를 소개했다.
ODNI는 2018년 9월, 수배중인 북한 해커 박진혁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을 벌인 일,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 록히드 마틴에 대한 ‘스피어 피싱’ 공격을 외부세력에 의한 위협 사례로 꼽았다. 또한 중국·러시아·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저지른 해킹 사례도 소개했다.
윌리엄 에바니나 NCSC 센터장은 “미국기업들은 독점적이고 선진화된 기술을 훔쳐가려는, 돈 많은 국가 주도 해커들의 표적이어서 평소에도 네트워크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실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에바니나 센터장은 이어 “국가 주도 해커들은 매우 공격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격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일자리와 이익 등을 합쳐 수십 억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NCSC는 ‘위험을 깨닫고 보호를 강화하라’는 영상과 홍보물 등을 제작해 민간기업에 배포했다. 영상과 홍보물은 ‘암호 강화’ ‘SNS 계정 잠그기’ ‘의심스러운 이메일 열지 말고 삭제하기’ ‘여행 시 주의할 점’ ‘누구와 대화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것’ 등 사이버 공격을 막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NCSC는 ODNI의 지휘를 받는 모든 美정보기관들의 방첩·보안작전을 이끈다. 미국을 위협하는 세력들을 감시하기도 하지만 연방수사국(FBI)의 사이버 위협 첩보 통합센터(CTIIC), 국가안보국(NSA) 등 다른 정보기관과 함께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는 일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