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조사… 경제 지표 악화가 주요인 ‘김태우 사태’와 ‘공항갑질’도 한몫
  • ▲ 3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45.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24일과 26~28일 전국의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12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를 실시해 31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12월 3주차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5.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12월 3주차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49.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이와 같은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40% 중반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2018년을 마감했다”면서 “부정평가 역시 취임 후 최고치로 집계됐으며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지지율 하락세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이른바 ‘공항갑질’과 같은 여러 악재가 겹쳐 나타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1월 1주차에 71.6%(부정평가 24.1%)를 기록하며 출발했고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에는 77.4%(부정평가 15.9%)로 올해의 최고치(부정평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민생과 경제지표 악화 등이 부각됐을 때 하락세를 보이다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난 이후엔 급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또한, 리얼미터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6.8%를 기록, 올해 최저치로 마감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25.7%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5주 연속 20%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0.9%p 상승한 9.0%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상승세를 기록, 1.5%p 증가한 7.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1주전과 비교했을 때 변함 없이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로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응답률은 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