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평양 등지에서 김정은 '위인 칭송'하는 주민 강연회 잇달아 진행"
  • ▲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당국이 “북한은 핵보유국이며 김정은의 리더십 하에서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을 위인으로 칭송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경연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서 사용되는 자료에는 ’핵보유국 지위에서의 김정은식 세계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이 전적으로 김정은의 결단력과 외교력 덕분에 성사됐다”라던가 “전세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쾌거를 이룬 김정은을 칭송하며 세계의 모든 언론이 능력 있는 지도자로 국제무대에 등장한 김정은을 조명했다”는 내용을 강연회에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수도 평양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에도 이와 같은 내용의 강연자료가 배포됐으며 이를 주제로 한 강연회가 조직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해당 자료가 지역에 배포됐으며 “필리핀 대통령도 김정은을 ‘영웅’이라 칭하며 높이 추켜세우는 등 김정은 열풍이 전세계적 현상”이라 선전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외교협회(CFR)는 ‘2019 예방우선순위’ 보고서에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예방하는 것이 내년도 미국의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또한 보고서의 저자인 폴 스테어스 CFR 선임연구원은 "미북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 노력의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