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작곡가X강남 작가…'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
  •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로고 포스터.ⓒ알앤디웍스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로고 포스터.ⓒ알앤디웍스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HOPE: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HOPE')이 내년 1월 초연한다.

    뮤지컬 'HOPE'는 30년간 이어진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재판을 배경으로 평생 원고만을 지켜온 호프의 인생을 그린다.

    법정극 형태로 진행되는 'HOPE'는 호프와 변호사의 증언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여기에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죽음과 삶이 교차되는 순간들, 체코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여정, 8살부터 78세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프의 전 생애를 담는다.

    평생 원고만을 지켜온 에바 호프를 비롯해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독창적인 캐릭터 K, 과거에는 호프의 엄마였던 마리, 요제프의 친구였던 베르트, 전쟁을 피해 도망쳐 온 난민 카델 등 강렬한 캐릭터의 면면이 돋보인다.

    'HOPE'는 작품 개발 및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이다. 김효은 작곡가와 강남 작가는 우연한 계기를 통해 카프카 미발표 원고 소송 기사와 평생 종잇조각을 지키며 살아온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작품을 구상했다. 

    데뷔 무대를 앞둔 김효은 작곡가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좋은 파트너와 크리에이터분들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강남 작가는 "상상만 했던 본 공연이란 기회가 주어진 것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지난 4월 실연 쇼케이스부터 작품의 제작을 맡아 온 알앤디웍스는 "뮤지컬 'HOPE'는 2019년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신진 작가들의 독창성과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등 역량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HOPE'는 2019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이달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