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뮤지컬 '애니'가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은 지난 22일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애니'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첫 대본 리딩을 가졌다. 

    뮤지컬 '애니'는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가 미스 해니건의 고아원에서 불행한 삶을 살지만 유명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좌충우돌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박광현, 변정수, 주성중, 박선옥, 왕은숙, 이경준, 이연경, 허도영, 유미 등 출연진과 함께 한진섭 예술총감독, 김덕남 연출, 박지훈 음악감독 등 제작진이 총 출동해 뮤지컬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 한진섭 예술총감독은 "많은 배우들이 함께 한다.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남 연출은 "다들 대본과 음악 연습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왔고 이제 합을 맞출 때다. 모두 공연까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배우들을 격려했다. 

    애니의 후원자가 되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으로 변신한 박광현은 차갑고 괴팍하지만 내면의 따스함을 가진 매력 넘치는 워벅스를 연기했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변정수는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미스 헤니건 역을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로 선보였다.

    당당히 애니 역을 꿰찬 유시현과 전예진을 비롯해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들은 넘치는 끼와 극에 몰입하는 집중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애니'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