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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공정〉의 설문 결과,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응답자 47.3%가 '반대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2.8%로 반대한다는 응답자보다 4.5%p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9.9%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55.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에서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37.3%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었던 대구·경북에서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52.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3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 남한에 불리" 37.0%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문과 관련해선 북한에게 불리했다는 응답 비율보다 남한에게 불리했다는 응답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평양 남북공동선언문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8.3%가 남북에 모두 공정한 선언문이었다고 응답했다.
남한에게 불리한 선언문이라는 응답 비율이 37.0%로 뒤를 이었다. 북한에게 불리한 선언문이라는 응답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남한에게 불리했다고 평가한 국민이 북한에게 불리했다고 평가한 국민보다 9배 이상 많은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연령층(20대 42.5%, 30대 47.5%, 40대 60.0%, 50대 49.1%, 60대 이상 42.9%)에서 공정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남한에게 불리했다는 응답 비율이 44.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공정하다는 응답 비율이 65.0%로 가장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유무선 RDD(유선 40.0%, 무선 79.8%)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0%p수준이며,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