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담도암 투병 중 숨져
  • ▲ 지난해 5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 2015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 참석한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은퇴식을 갖고 링에서 내려오는 모습. ⓒ 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해 5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 2015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 참석한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은퇴식을 갖고 링에서 내려오는 모습. ⓒ 뉴시스 최진석 기자
    '박치기왕' 김일의 직계 제자로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이왕표가 4일 오전 8시 48분 사망했다. 향년 64세.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 이후 담도 종양 절제술과 췌장 절제술을 받았던 고인은 최근 다시 암이 재발하면서 항암치료를 받던 도중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975년부터 김일이 운영하는 프로레슬링 도장에서 수련을 쌓기 시작해 40년 이상 '현역'으로 활동해온 고인은 2015년 공식 은퇴 이후 후진 양성에 전념해왔다.

    WWA 헤비급 챔피언과 울트라 FC 헤비급 챔피언 등 7차례 이상 챔피언에 오르는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고인은 프로레슬링을 바탕으로 '격기도'라는 무도를 창설, 개그맨 김병만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로 예정됐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