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변호사, 세월호 특조위원장 역임…이은애, 28년간 판사로 재직한 정통 법관
  • ▲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된 이석태 전 민변 회장(왼쪽)과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사진출처=연합뉴스
    ▲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된 이석태 전 민변 회장(왼쪽)과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사진출처=연합뉴스
    '민변' 출신 이석태(65·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와 이은애(52·19기)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가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로 내정됐다. 

    21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다음달 19일 퇴임할 예정인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김창종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 변호사와 이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낸 이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비서관을 지냈다. 2015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변호사가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면, 판사·검사 출신이 아닌 순수 재야 변호사 출신 '1호 헌법재판관'이 된다.

    여성 헌법재판관 4호

    이은애 수석부장은 1990년 서울서부지법 판사로 임관해 약 28년 동안 판사 생활을 했다. 2002~2004년 헌법재판소 연구관, 2012년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부장판사, 2014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이 수석부장이 임명되면 전효숙·이정미 전 재판관과 이선애 재판관에 이어 '4호' 여성 헌법재판관이 된다.

    지명된 2명의 후보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별도 표결은 하지 않는다.

    다음은 신임 헌법재판관 프로필.

    ◆이석태 

    △1953년 4월17일 충남 서산 출생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 △제24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한겨레신문 사외이사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대한민국 인권 대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포럼 진실과정의 공동대표(現)

    ◆이은애
    △광주 △살레시오여고 △서울대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