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이 제안해온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결정했다.
-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진행중이다. ⓒ뉴시스 DB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 NSC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전하면서 "상임위원들은 금일 오전 북측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제2차 남북 고위급회담을 8월 13일 판문점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 수석은 "한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준비사항을 점검하는 등 4.27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측은 이날 오전 통지문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북측의 제안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보냈으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키로 했다.
다만 윤 수석은 "북측으로부터 전통문이 왔고 우리는 성실히 임하겠다는 것 외에는 밝힐 내용이 없다"며 "만나봐야 의제 협의가 가능하고 청와대 참석자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시간 역시 "확인해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윤 수석은 우리 국민의 리비아 피랍사건에 대해서는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특사 파견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가기로 했다"며 "리비아 당국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에 대해서는 "상임위원들은 북한산 석탄 반입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