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임직원 10여 명과 동해 CIQ 통해 금강산 이동…관광 재개 등 북측과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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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에서 열리는 故정몽헌 前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 현정은 회장은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이백훈 그룹전략기획 본부장 등 임직원 10여 명과 함께 3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수속을 끝낸뒤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4일 정 전 회장이 사망한 후 매년 기일에 맞춰 금강산에서 추도식을 열었으나, 2016년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이번 행사는 중단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 회장과 북측 인사가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남북경협 전망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 회장은 통일부로부터 이날 오후 4시 귀경하는 당일 일정으로 방북 승인을 받았다. 현 회장은 아울러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언론을 상대로 추모식 행사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