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니드롬-마카오 동물보호협회, 7월 27일 공동기자회견
  • 마카오 개경주장 운영회사인 마카오 카니드롬(Macau Canidrome Co. Ltd.)과 ANIMA (Sociedade Protectora dos Animais de Macau, 마카오 동물보호협회)가 지난 7월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폐쇄된 개 경주장의 530여 마리의 경주견들을 ANIMA가 영구 보호하며, 마카오 카니드롬은 새로운 양육 장소 제공과 함께 2년간 경주견 한 마리 당 매월 1,500파타카(한화 약 21만 원)의 양육비를 보조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마카오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마카오 카니드롬 대표인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何鴻燊)의 4번째 부인이자 마카오 입법회 의원인 안젤라 렁(梁安琪)은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일(경주견 학대)은 과거이고, 우리는 앞으로 사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ANIMA 대표 알바노 마틴즈는 “경주견들의 미래가 보장됐으니, 마카오 카니드롬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며 “(개고기나 수혈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중국으로는 경주견들을 절대 입양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