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특별수사단이 발표할 것을 청와대가 서둘러 발표… 수사는 명명백백하게 해야"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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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청와대가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관련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는 특별수사단에서 당연히 발표되어야 할 문건을 청와대가 나서서 발표하는 것은 최근 최저임금 문제로 대통령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기친람 청와대가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기무사의 계엄령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에 특별수사단이 꾸려져서 수사를 시작한 지 겨우 며칠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계엄령 문건 내용은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계엄군 배치, 계엄 포고문, 계엄 사령관, 언론 통제 등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포함되어 있음을 거론하며 "오늘 발표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21세기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할 국군이 우리 국민들을 억압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은 어떠한 것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며 "기무사 계엄령 특별수사단은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