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언론계 바로 잡자"… 미디어연대, 20일 프리덤뉴스서 '청산위 진단' 토론
  • '권력의 감시자'라는 언론을 감시하고 개혁·발전을 도모자 출범한 '미디어연대(공동대표 조맹기·황우섭)'가 양대 공영방송(KBS·MBC)의 적폐청산 기조를 비판하는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소재 프리덤뉴스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공영방송사의 과거청산위원회를 진단한다 - KBS진실과미래위원회와 MBC정상화위원회를 중심으로』라는 현안 주제를 갖고,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와 성창경 KBS공영노조 위원장, 이순임 MBC공정노조 위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미디어연대 측에 따르면 김기수 대표는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권과 그 한계 : KBS 진실과 미래위원원회 설치 위법성 소고』란 제목으로 발제를 준비 중이며 성창경 위원장과 이순임 위원장은 각각 'OOO위원회는 보복위원회이자, 비정상의 극치'라는 내용의 주제 발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연대 관계자는 "현재 KBS에는 양승동 사장이 주도한 'KBS진실과미래위원회'가 설치돼 과거 보수 정권 10년 동안의 보도 내용과 활동 등을 징계하기 위한 보복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해당 위원회가 전임 보도국장과 취재ㆍ편집 주간 등 보도국 간부 4명에 대해 징계를 권유한 사실을 거론했다.

    이 관계자는 "MBC 역시 최승호 사장이 'MBC정상화위원회'를 통해 7개월째 '적폐청산'이란 구실로 직원들 중징계에 몰두하면서 비정상적인 운영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 대표 공영방송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위 '과거청산위원회'에 대해 심층 진단해보는 최초의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황우섭 전 KBS공영노조 위원장은 "우리 언론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속·지향할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고 연대를 도모하는 게 미디어연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고(高)경력 우파언론인'들을 효과적으로 결집시켜, 왜곡되고 편향된 언론계를 바로 잡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