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공동 언론 발표…인적교류는 물론 다자협의체도 공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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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인도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제공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인도 모디 총리와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발표 행사를 가졌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와 한국은 수교 4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왔고,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다"며 "정상차원의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고 인도 비자를 간소화 하는 등 인적 교류 확대 및 문화협력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의 교류를 활성화 해 상호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며 "정상간 협의를 보완하고 지원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에 대한) 관광, 청소년, 학술 교육 등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협력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대기업을 넘어, 양국의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서로 이어주고, 이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방안들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현재 200억불에서 500억불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아세안지역포럼(ARF)과 같은 역내 다자 협의체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모디 총리님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인도 비전성명'에도 이같은 내용을 담아 언론에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경제정책의 교점을 찾아 경제협력을 대폭확대키로 한 것이 골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