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 "한국-인도,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 속도 낼 수 있다"
  • ▲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순방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경기 성남에 있는 서울 공항을 걷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순방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경기 성남에 있는 서울 공항을 걷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순방에 앞서 가진 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 8억 명의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와의 미래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작년 취임 이후 인도와 아세안에 최초로 특사를 파견해 저의 강한 기대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와의 경제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인도는 첨단과학기술, 우수한 인적자원뿐 아니라 산업 생산 능력과 광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어 한국이 가진 응용기술과 경험, 자본과 결합한다면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은 시작단계"라면서도 "한국 기업들은 이미 90년대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역내 한-인도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호주 등 많은 국가가 이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기회 요인과 도전요인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역내 국가들과 조화롭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가길 바란다"며 "특히 인도와 한국이 함께 손잡고 역내 위기와 도전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나가고, 기회 요인을 함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한 'Times of India'는 인도 최대 영문 일간지로 1838년 창간해 인도 지식인층이 주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매체다. 발행 부수는 약 320만 부로, 2014년에는 아베 총리, 2017년에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