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및 민주당·공화당 원내대표 만날까… 내주 원구성 완료가 선행 조건
  • ▲ 교섭단체 여야 4당 원내대표들(왼쪽부타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이 27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갖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교섭단체 여야 4당 원내대표들(왼쪽부타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이 27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갖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5당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의원외교 차원에서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조야 인사들을 만나 자동차 관세 등 통상 문제를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부 및 각 당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월 중 25% 고관세율이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될 우려가 커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경기도 성남 현장간담회 이후 "5당 원내대표가 미국 의회 및 양당(민주당·공화당) 원내대표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두 1차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관세 등 통상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해 미국 의회와 만나는 것을 추진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이 끝난 뒤 18일부터 3박 4일로 다녀오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미국도 이달 말이면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방미 추진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한반도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여야가 소모적 정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권한대행은 "정확한 일정은 홍영표 원내대표가 조정할 것"이라며 "국회 원구성 협상만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음주 안으로 원구성 협상을 완료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 실제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