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당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의원외교 차원에서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조야 인사들을 만나 자동차 관세 등 통상 문제를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부 및 각 당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월 중 25% 고관세율이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될 우려가 커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경기도 성남 현장간담회 이후 "5당 원내대표가 미국 의회 및 양당(민주당·공화당) 원내대표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두 1차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관세 등 통상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해 미국 의회와 만나는 것을 추진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이 끝난 뒤 18일부터 3박 4일로 다녀오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미국도 이달 말이면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방미 추진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한반도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여야가 소모적 정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권한대행은 "정확한 일정은 홍영표 원내대표가 조정할 것"이라며 "국회 원구성 협상만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음주 안으로 원구성 협상을 완료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 실제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