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북한 체류하며 비핵화 후속 협상…검증·체제보장 초점맞춰 회담 진행할 듯
  • ▲ 사진=폼페이오 SNSⓒ
    ▲ 사진=폼페이오 SNSⓒ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일행이 탄 전용기가 일본을 경유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박 2일간 평양에 머물며 북측과 비핵화 후속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6일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무부 고위 관리, 수행기자 등 방북단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경유지인 요코타 美공군기지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단에게 "미북 지도자들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완벽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변모된 미북 관계 모습에 대한 윤곽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번 방북을 통해 이러한 약속들에 구체적인 내용을 채우고, 두 지도자들이 상대방과 세계에 약속한 것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같은 것을 할 준비가 돼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북에는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 성 김 駐필리핀 미국 대사, 앤드루 김 美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 센터장, 알렉스 윙 동아태 부차관보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이에 상응하는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세 번째다. 폼페이오 장관은 6.12 미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지난 4월 1일과 5월 9일 방북했다. 당시는 당일 일정인 반면 이번에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하루 묵는다.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도착 직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정은과의 면담도 예정돼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일정을 마친 뒤 다시 일본으로 이동해 한국, 일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방북 결과와 향후 비핵화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