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폼페이오 세 번째 방북… 7~8일엔 도쿄서 한일 지도부와 논의"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의 후속 협상을 위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美백악관이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과 그의 팀을 만나 북한 비핵화 업무를 계속하기 위해 오는 5일 북한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어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한은 지난 8개월간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고, 핵실험도 없었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하는 '어제 좋은 대화'란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성 김 필리핀 주재 美대사와 최선희 北외무성 부상 간의 만남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긍정적 변화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 핵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인 것처럼 보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현재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큰 동력이 작동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추가 협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다소 애매하게 설명했다.

    美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방문에 이어 7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를 찾아 한국과 일본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inal, fully verified) 북한 비핵화 합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4월과 5월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