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도착 30일 만찬 후 31일 종일 폼페오 장관과 비핵화 밑그림 협의
  • ▲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
    ▲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
    30일(현지시간) 美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北통일전선부장이 당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31일 종일 美北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美백악관이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0일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회담이 30일과 31일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폼페오 장관은 30일 만찬을 갖고 31일에는 종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폼페오 美국무장관과 김영철 北통일전선부장의 논의는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밖에 다른 여러 가지 사안들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뉴욕에서 열리는 폼페오-김영철 회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도 美-北 간의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판문점에서 성 김 駐필리핀 대사와 북한 측 관계자들 간의 회담은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김정은의 최측근 김창선 北국무위원회 서기실장과 협의 중인 조 헤이긴 美백악관 부비서실장 팀은 싱가포르 정부가 매우 우호적으로 도와줘 협상을 잘 진행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뉴욕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한국 판문점에서 美협상단은 북한 측과의 실무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예정대로 6월 12일 美北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美백악관 측의 이 같은 공식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반박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타임스’가 “지금 다시 준비를 해도 예정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과 회담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보도한 것을 가리켜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관계자는 그만 들먹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