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임대로 각 분야 특화기업 육성…'기술연계 거점도시' 기대
  • ▲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 R&CD 혁신허브' 1층 전시관에서 한 기업 관계자가 자동차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 R&CD 혁신허브' 1층 전시관에서 한 기업 관계자가 자동차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한국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육성될 '양재 R&CD 혁신허브'가 문을 열었다.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 R&CD 혁신지구에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핵심거점을 담당할 '양재 R&CD 혁신허브'가 개관했다.

    해당시설은 '양재 R&CD 혁신지구' 내에 개소하는 첫 번째 앵커시설이다. 서초구 태봉로 114번지에 위치한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 4개층(1·5·6·8층)에 연면적 2,900㎡로 조성됐다.

    '양재 R&CD 혁신허브' 공간은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공간(6‧8층)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오피스, 회의실(5층)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 전문 인재 양성 공간(1층)으로 구성된다.

    입주공간에는 기업(16개, 독립형 사무실)과 개인(30인, 개방형 공간)이 입주할 수 있으며 추가 입주 기업·개인은 수시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 기업과 15명의 개인이 평균 3: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완료했다. 해당 기업들은 GPU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사양 데스크톱, 화상회의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과 특화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삼성, 현대,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밀집한 양재의 지리적 장점을 고려, 이 일대 380만㎡ 부지를 대기업과 산학연 기술연계가 이뤄지는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재 R&CD 혁신허브센터'에서 주요기업 연구소 및 입주기업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구청, 카이스트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은 "양재 R&CD 혁신지구는 4차 산업혁명의 발신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양재 R&CD 혁신허브가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