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김형기, 민주당 전 의원들, 안희정 도왔던 변양호 합류
  •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김형기 경북대학교 교수를 지방분권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김형기 경북대학교 교수를 지방분권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이 대선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안철수 대선후보는 14일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인 경북대학교 김형기 교수를 중앙선대위 지방분권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형기 교수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참여했던 적 있으며 지방분권의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인물이란 평가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당사 브리핑실에서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김형기 교수는 지방분권개헌 국민행동 상임의장으로 오랫동안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이론적, 실천적으로 큰 기여 해온 분"이라며 "저는 지난 개헌특위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주요 원칙으로 밝힌 바 있고 오늘부터 지방분권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기 교수는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 지도자로서 안 후보를 평소 존경해왔다.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지방분권개헌"이라며 "특히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라고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당에서 최근 발표한 개헌안에 지방분권개헌 국민행동에서 제시한 개헌안을 대폭 받아들여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전국조직 대표로서 각 지역 조직 대표 원로들과 상의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안철수 대선 후보의 대선 캠프 격인 '진심 포럼' TK 지역 단체 대표를 맡았던 김형기 교수는 이번에도 대구·경북 지역 조직 및 지방분권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균환·김영진·조한천·송훈석·정상용·전갑길·김충일·설송웅·안대륜·김상우·황창주·강숙자·김종배 전 의원 등 13명의 전직 민주당 의원들도 안철수 후보 지지에 나섰다. 

    전날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제자문을 맡았던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도 안철수 후보의 경제특보로 영입됐다.

    아울러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컷오프되며 민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홍의락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최근의 영입인사들에 대해 "대선이 불과 25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소중한 인재를 모셨다"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분들이기에 삼고초려가 아니라 '백(100)고초려'를 해서라도 한분 한분 모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