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측 이상일-안희정 측 이해성 등 다수 인사 안철수 캠프에 합류
  • ▲ 국민의당 손학규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의당 손학규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민의당 경선 이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손학규 중앙상임선대위원장이 본격적인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에 나섰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14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선 안철수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부산지역 릴레이 지지 선언에 참석해 "이번 대선은 패권세력과 개혁세력과의 싸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문재인의 패권으로 넘어가서는 안 되고 개혁세력이 이 나라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밖에 없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 갈 인물은 바로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시대를 청산하고 개혁시대, 국민주권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밖에 없다"며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부산시가 추진 중인 제2 센텀산업단지에 10만 개의 일자리를 유치, 부산의 경제를 바닥에서부터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안희정 전 부산캠프 이해성 선대위원장과 임해경 전 부산시 교육감 등 50명의 지지자들이 국민의당에 새로 입당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캠프에서 정무특보를 맡았던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안철수 후보가 반기문 전 총장을 외교특사로 임명하겠다고 했던만큼 반 전 총장과 가까운 인사를 영입하는 동시에 보수와 충청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중 정권 시절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를 맡았던 박상규 전 의원, 김충조 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과 고재득 전 민주당 사무총장 등 호남출신 야권 인사들도 함께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영입 명단에서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덕룡 이사장은 얘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본인이 주변 정리를 좀 하겠다고 해서 빠른 시일 내 결정이 될 것이다. 안철수 후보와도 통화를 했고, 그 전에도 만난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