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현·송인헌·박경옥·김환동·김춘묵·나용찬…괴산 민심 누구에
  • ▲ 12일 치러지는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출마자들 (시계방향으로 기호순)남무현, 송인헌, 박경옥, 김환동, 김춘묵, 나용찬 후보.ⓒ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
    ▲ 12일 치러지는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출마자들 (시계방향으로 기호순)남무현, 송인헌, 박경옥, 김환동, 김춘묵, 나용찬 후보.ⓒ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

    12일 괴산군수 보궐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투표에 앞서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대부분 ‘청정 괴산’을 가꾸기 위한 공약을 외치면서도 나름대로 특색있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남무현 후보(기호 1번),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기호  2번), 국민행복당 박경옥 후보(기호 6번), 무소속은 김환동 후보(기호 7번), 무소속 김춘묵 후보(기호 8번), 무소속 나용찬 후보(기호 9번) 등 6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기호 1번 남무현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농민 출신 후보’답게 “괴산을 대한민국의 농업수도로 만들겠다”며 농업의 진흥을 위한 공약을 다수 발표했다.

    남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농산물 최저생산비 보장제도를 도입하고 통합 농산물가공센터 건립, 농업회의소 설립, 농산물 판매유통전담부서 강화, 무허가 축사 양성화 사업을 긴급 추진해 살기 좋은 괴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송인헌 후보는 “첫아이 출산장려금을 1000만원 현금지원 하겠다”며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요 공약으로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 육성과 삶이 행복한 괴산을 실현하고 청정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기호 6번 박경옥 후보는 귀농·귀촌 활성화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국수 공장 유치 등 특색 있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회원 7000여명을 괴산에 정착 시키겠다”며 또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가주택을 농가 민박으로 전환하거나 농업기술회사와 체험마을을 조성해 수입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세명중 기호 7번 김환동 후보는 “고령화에 따른 전문치료센터 기능 강화와 70세 이상 군민 교통카드 발급,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설치, 보훈 수당 인상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행복한 괴산복지 실현하겠다”며 복지 중심의 공약이 돋보인다.

    김 후보는 “평생을 괴산의 농민·서민들과 살아왔다. 한 번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살아온 괴산 토박이”라며 “살맛나고 희망 넘치는 괴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8번 김춘묵 후보는 “청천 신월천 등에 하수종합처리장을 건설해 식수의 원천인 하천을 1급수로 만들어 문장대 온천 개발, 문광면 동물폐기물 처리장 설립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수실을 민원실로 옮겨 군정의 문턱 낮추고 군수 관사도 군민에게 환원하겠다”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이력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9번 나용찬 후보는 “지역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괴산 농산물 전문판매유통법인인 ‘주식회사 괴산’을 설립해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통한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 시키겠다”고 주장햇다.

    그러면서 “정당의 눈치나 보고 정당에 발목 잡히는 군수가 아니라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군수가 필요하다”며 무소속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모두 5697명이 참여해 16.45%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보다는 2.48%P 낮게 나왔으며 지난해 20대 총선에 비해서는 1.65%P가 늘어난 기록이며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중의 하나인 최종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