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정 세력과 '전쟁' 선포… 언론·문화·정치 개혁 '핵심'
  • ▲ 24일 오후 애국·보수 진영의 단결을 위한 연대기구인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24일 오후 애국·보수 진영의 단결을 위한 연대기구인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애국·보수 진영의 단결을 위한 연대기구,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는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 애국 시민단체 회원 및 일반시민 700여명이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의 출범을 축하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시민연대)는 출범식에서 "애국·보수진영의 대단결을 위한 새로운 구심점과 상설 조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를 주도한 일부 세력들이 반(反)체제·반(反)국가적인 구호를 내세우는 등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항하기 위한 애국 단체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공감 하에 조직됐다. 

    시민연대는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해 결성된 이른바 '태극기 집회'의 시민들을 주측으로 애국·보수 진영의 정치 세력화를 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민연대에는 현재 40여개의 애국 단체들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집행위원장 6명을 선출해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시민연대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대북 안보·외교정책에 신뢰를 보내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문화·예술계의 좌편향은 국민 정서를 왜곡시키는 커다란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시민연대는 이밖에도 ▲법치주의 확립 ▲국정 역사교과서 정상 보급 ▲언론 대개혁 ▲자유시장경제 수호 등의 목표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 이덕기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 공동 집행위원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이덕기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 공동 집행위원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이덕기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 공동 집행위원장은 "현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우파)참모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애국진영의 유기적 결합화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 원로회의 간사를 맡은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시민연대의 출범을 통해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애국진영의 운동이 일원화되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동안 교수는 "애국진영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하지만 서너가지의 결함이 있다. 첫 번째는 단합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략전술도 부족하다. 반대 진영 사람들이 무슨 전략전술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맹인이 복싱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애국단체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격려사에서 "탄핵대란 이후에 찾아올 안보대란, (대한민국) 정체성 혼돈을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한다. 이념도 무장하고, 행동을 통해 우리 손으로 (자유민주주의를)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근본인 자유민주주의가 다시 한 번 수호되고 확산되는 그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건 태극기 민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 현상이라는게 생겼다. (태극기가)이미 촛불을 능가한지는 오래됐다. 여러분들이 바꿀 수 있다"고 격려했다. 

    김진태 의원은 축사에서 자유주의 수호 시민연대가 내건 ‘법치주의 확립’, ‘문화·예술계 개혁’ 등의 목표에 동감의 뜻을 전했다.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단상에 올라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굳건하게 하기 위한 목소리를 크게 한번 내보자"며, 참석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전희경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의 중요 해결 과제로 '언론개혁'을 꼽았다. 

    전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벌어진 이후 언론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마녀사냥'식의 선정적 보도를 일삼는 행태를 비판했다.

    전 의원은 "설사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법에 따라서 명명백백히 판가름 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인격과 방어권이 다 보장되어야 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그런 것들이 다 허물어지고 있다. 언론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생중계하면서 조소와 비난을 부추고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어려워도 내일은 더 좋아질 거라며 남 탓 안하고 국가에 불평 안하고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가치, 시장경제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대한민국 호의 방향타를 쥐고 선장이 돼 항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 24일 오후 애국·보수 진영의 단결을 위한 연대기구인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24일 오후 애국·보수 진영의 단결을 위한 연대기구인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촛불을 든 세력이 세운나라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풀 안포기 없던 폐허에서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일궈낸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고 했다.

    남 전 원장은 "언제부터인지 이 나라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민주화라는 가면을 쓰고 이 나라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아버지들이 지키고자 피를 흘린 민주주의는 사회민주주의가 아니며, 북한식 인민민주주의나 민중민주주의는 더더욱 아니다. 우리가 지키고자 한 것은 자유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는 방종이 아니며, 민주는 함성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함성과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민의에 따라 다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촛불집회에서 나온 주장이 전체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은 법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민연대에 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