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새누리당 15%, 국민의당은 12%, 정의당 3% 기록
  • ▲ 주요정당 지지도ⓒ한국갤럽
    ▲ 주요정당 지지도ⓒ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은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5%p 오른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의 지지율이 40%의 기록을 세운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15%, 국민의당은 1%p 하락한 12%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당이 4%p 하락한 3%,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로 조사됐다.

    TK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32%로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25%의 지지율로 2위로 밀려났다. 광주·전라에서도 민주당은 53%의 지지율을 기록, 22%의 국민의당과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획득한 배경에는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주도적 역할을 보인 게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럽 관계자는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3%(총 통화시도 4393명 중 1004명이 응답 완료)다. 이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