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진실 끝까지 밝히겠다. 나라 바로 세우겠다" 쓰기도
  •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4.16 기억교실'을 둘러보고 있다.ⓒ문 전 대표측 제공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4.16 기억교실'을 둘러보고 있다.ⓒ문 전 대표측 제공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을,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은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탄핵사유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위치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 아마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저는 특검이 규명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 긴박한 시간에, 그 긴박한 사고의 순간에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사고를 챙기지 않고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대통령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는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대통령이 만든 인재였다"며 정부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가 세월호를 제대로 추모하는 길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것을 교훈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정부는 진상규명은 커녕 진상규명을 지금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기억교실 방명록에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기억교실'은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한 교실을 그대로 옮겨 지난 21일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