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각 학교서 '기자회견 및 농성' 후 지역 '촛불집회' 합류 예정
  • ▲ 12일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2일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민주노총 등 속칭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학생들도 '동맹휴업'을 통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합세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24일 광주교대와 제주교대는 "25일 진행되는'대학생 동맹휴업'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학교 모두 재학생 투표를 거쳐 동맹휴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앞서 국내대학 총학생회 110여개와 학생단체로 구성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제안!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열고 25일 동맹휴업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2일 서울대와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숙명여대는 25일, 서울대는 30일 각각 '동맹휴업'을 통해 강의 대신 박근혜 퇴진 기자회견과 농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 지역 대학생들이 '동맹휴업' 참여를 선언한 이후 제주, 광주 등 지방까지 '동맹휴업'에 동참하며 참여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성공회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9개 대학에서도 동맹휴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휴업' 참여 대학들은 25일 각 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농성이나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26일 각 지역에서 열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 대학교수와 연구자들도 대학생 동맹휴업에 지지를 표하고 있다.

    친(親)전교조 성향의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등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동맹휴업에 대해 "4.19혁명과 6월항쟁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청년학생들의 외침이 다시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며, "청년대학생들의 결연한 투쟁에 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는 함께 할 것"이라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