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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진, 길거리 선동이 아니라 법률에 맡겨야”

대통령 잘못은 법에 따라 심판해야...‘헌법 수호’ 강조

입력 2016-11-18 17:25 수정 2016-11-20 11:43

▲ 애국단체들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모여 '국가를 잃고 후회하지 말고 국가를 잃기 전에 모이자! 깨우자! 지키자!'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를 주장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애국단체들이 적벌절차에 따른 ‘질서 있는 퇴진’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하야를 반대하고 나섰다.

애국단체들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기준과 절차를 통해 박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분명하게 드러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며, 국정공백이 불가피한 하야는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국단체 회원과 시민 500여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모여 '국가를 잃고 후회하지 말고 국가를 잃기 전에 모이자! 깨우자! 지키자!'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통령의 잘잘못 여부는 길거리 민심이 아니라 법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도 참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박근혜 하야 반대', '선동보도 NO' 등의 문구가 담긴 손피켓을 들고 나와 "하야 절대 반대! 헌법수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 모두 "박근혜 정부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 절차 없는 하야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은 "국민들은 종합편성체널의 뉴스가 모두 진실인양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좌파의 선동에 넘어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헌법 절차에 의한 '탄핵'이 아닌 '하야'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외쳤다.

박 전 도의원은 "좌파의 선동에 넘어간 촛불 세력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죄가 있는 것처럼 선동하는 종편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총칼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러분들의 태극기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현장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옥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도 있지만, 박 대통령 잘못만 탓하고 있다가는 대한민국이 좌파에 넘어가게 생겼다. 김정은을 지지하는 국회의원과 언론의 선동을 끊고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정말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다. 이 위기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국정 공백 기간 동안) 적화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 전 기무사령관은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법에 의해서 통치되고, 법에 의해서 우리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된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총과 칼을 앞세우는 북한과, 법치를 바탕으로 한 남한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치의 틀 안에서 나라를 이끌어야 할 사람들이 하야를 외치는 것은 '헌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허 전 사령관은 "박 대통령이 촛불에 굴복해 하야를 한다면, 누구든 촛불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는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계성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시민모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사퇴만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하는 국회의원이 있는데, 사람의 목숨을 자신이 좌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폭력 행위에 가깝다. 우리는 이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연말이 되면 민주를 가장한 사람들이 거리 집회를 하면서 민중총궐기를 하고 있다.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인데,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민중만 주인이 되는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자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경자 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유주의 민주주의 국가다. 경찰, 군인, 변호사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 주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촛불 집회에서 왜 아이들에게 민중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민중들이 힘을 합쳐서 세상을 뒤집자고 하는 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중이 세상을 뒤엎어야 한다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경자 대표는 "촛불 집회에서 하야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은 45세 이하의 젊은 층이었다. 전교조가 주도한 편향된 역사교육이 이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제라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적법절차에 따른 질서 있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애국단체의 현수막.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집회 참석자 이모(65)씨는 "우리 아이들이, 피땀 흘려 대한민국을 잘 살도록 만든 세대를 '수구 꼴통'이라 부른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를 외친다고 무조건 욕을 하는 데 참을 수 없었다. 이 나라가 너무 좌경화 됐다.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날 집회를 본 시민들은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구호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집회를 보던 한 시민은 "지금 이 상황에서 박근혜 하야 반대를 외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박근혜 하야 반대' 집회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민도 있었다. 

집회를 지켜보던 또 다른 시민은 "박근혜 하야 반대 집회는 처음 본다. 언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 데, 저분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궁금해서 오래 듣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하야에는 반대한다. 국정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하야와 탄핵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 (헌법수호를 위해) 하야에 반대한다는 분들의 입장도 공감은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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