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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나 팔아라’ 욕했다” vs “피켓 뺏었더니 뺨 때렸다”

엄마부대 “욕설 학생 나무랐더니 피켓 뺏어...폭행 없었다”학생 “피켓 낚아챘더니, 손으로 맞았다”

입력 2016-11-09 17:00 | 수정 2016-11-09 18:49

▲ 엄마부대 외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9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주옥순 대표는 여고생을 폭행한 적이 없다"며 경찰이 공정한 수사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참가한 한 여고생이,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욕설을 퍼붓고 집회를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주 대표는 당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일당 얼마 받고 여기 나왔냐. 차라리 몸을 팔아라”, “개 같은X, 씨XX” 등의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욕설을 내뱉었다고 증언했다.

엄마부대를 비롯한 애국단체 회원들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주옥순 대표는 여고생을 폭행한 적이 없다. 당시 집회를 방해한 관련자들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주옥순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6시께 여고생 A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A학생은,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남측 보도에서 '박근혜 퇴진 반대 집회'를 하던 주옥순 대표가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좌파 매체는 주옥순 대표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카카오톡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옥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히려 어린 학생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들은 건 우리"라며, 자신이 여고생을 폭행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시위가 있던 날, 엄마부대 이외에 수많은 단체들이 교보문고 옆에서 집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집회를 방해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당시 파독 간호사님들도 집회에 나와 계셨는데, 어린 학생들이 이 분들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것을 보다 못해 직접 나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학생들과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하고 있던 애단체 회원들을 조롱하고, “일당 얼마 받고 나왔냐”, “차라리 몸을 팔아라”, “개 같은X, 씨XX” 등의 등의 귀를 의심케 하는 막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폭행 시비가 일어난 상황에 대해, “경찰이 우리와 학생들 사이를 막아섰고, 그 순간 한 여학생이 경찰 사이로 손을 뻗어 내가 갖고 있던 손 피켓을 뺏었다. 그 순간 나도 손을 내밀어 피켓을 되찾으려고 했다. 이때 군중들 사이에서 ‘엄마부대 주옥순이다. 주옥순이 여고생을 때렸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서로) 의견이 다르다. 그런데 방송이 일방적으로, 제가 학생을 때린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같은 날 주 대표와 함께 있었던 한 시민단체 회원은 "현장에서 경찰이 우리를 2중 3중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뺨을 때릴 수 없는 거리였다"고 말했다.

주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학생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나는 주옥순씨를 때린 사실이 없다”고 했다.

A학생은 사건 발생 직후 페이스북에 “주옥순에게 맞은 당사자입니다. 시위를 하니까 제 사진을 찍으시고 어머니 아버지가 안 계시니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제가 욱해서 주옥순씨가 들고 있는 피켓을 낚아챘습니다. 낚아채자마자 뺨을 맞았구요. 피켓으로 맞은 게 아니라 그냥 종이조가리를 들고 있는 손에 맞은 겁니다. 기사에서 또 잘못 나온 게 있는데 전 주옥순씨를 단 한대도 때리지 않았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은 현재 주옥순 대표와 A학생 및 다른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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