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총리 내정자 추천...행시 합격 후 정통 내무 관료 길 걸어
  • ▲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된 '박승주' 후보자. 참여정부에서 제6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된 '박승주' 후보자. 참여정부에서 제6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64)씨가 내정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박 내정자는 정책 및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내무 관료 출신으로 여가부 차관, 광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해왔다. 1995년부터 한국시민자원봉사회를 결성·운영했고, 퇴직 후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박승주 후보자는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내무부-행정자치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자치기획과장을 거쳐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의원회 위원 등을 거쳐 2007년 제6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자원봉사활동에 매진했다.시민사회자원봉사회 중앙회 집행부회장, 청소년자원봉사본부장, 2012년 여수 EXP자원봉사 자문위원장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광역시 싱크탱크인 광주발전연구원장을 맡았다. 

    박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카이스트 대학원과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