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도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후 총 17차례
  •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자료사진.ⓒUN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자료사진.ⓒUN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이번 회의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지 불과 열흘 만에 열리는 것이다.

    英'로이터'에 따르면 긴급회의는 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한국,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8월 26일 채택한 언론성명에서 밝힌 '추가적인 중대조치'가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유엔 회원국들에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신속히 보고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추가적인 중대조치를 취한다는데 합의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핵·미사일을 규탄하는 성명을 현재까지 8번이나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비웃듯 계속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해오고 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시점인 3월 2일부터 9월 4일까지 모두 16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세 차례, '무수단'(사거리 3,000~ 3,500km) 발사는 네 차례다.

    지난 9월 5일에는 황해북도 황주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사거리 1,300km)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000km로 추정됐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곳에서 G20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었던 중국 항저우(杭州)까지의 거리기도 하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사회에 대한 시위, 특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을 겨냥해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