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사고 1주년 앞두고 또 사고…中당국 '당혹'
  • ▲ 중국 후베이(湖北)성에 위치한 한 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中'CCTV'중계영상 캡쳐
    ▲ 중국 후베이(湖北)성에 위치한 한 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中'CCTV'중계영상 캡쳐

    중국 후베이(湖北)성에 위치한 한 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

    中'신화통신', '중신망'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쯤 후베이성 당양(當陽)시 마뎬(馬店)맥석발전유한공사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의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총 26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 중 3명은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후 부상자들은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리훙중(李鴻忠)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펼쳤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국 당국은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 등을 밝히기 위해 사고 조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큰 폭발음이 들린 후,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면서 "이후 소방차, 구급차 등이 줄지어 현장에 도착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회사는 2002년에 당국에 등록됐으며, 화력발전소 운영 및 발전소 폐기물 처리 등을 주로 해왔다고 한다.

    한편 이번 사고는 2015년 165명의 사상자를 낸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폭발사고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이다.

    당시 사고 발생 후에도 토양오염 등 2차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산업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중국 사회의 경각심은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톈진항 사고가 발생한지 2주 만에 간쑤(甘肅)성과 산둥(山東)성에 위치한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