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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 말조심!” 中공산당 민낯 드러낸 '포켓북'

닝보시 中공산당 기율위원회 및 조직부, 당 간부 및 당원 대상 ‘금기어 포켓북’ 발간

입력 2016-08-02 17:06 수정 2016-08-02 17:17

▲ 中닝보시 공산당 기율위원회 및 조직부가 펴낸 것으로 알려진, 공산당 간부 및 당원 대상 '금기 언행' 포켓북. ⓒ연합뉴스-中웨이하이 홈페이지 캡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일 ‘연합뉴스’를 필두로 국내에 재미있는 기사 하나가 나왔다. 中공산당이 당 간부와 당원들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연합뉴스’는 지난 1일 中공산당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中저장성 닝보시 공산당 기율위원회와 조직부는 최근 시의 공산당원과 당 간부 51만 명에게 해서는 안 될 말 44가지와 행동 24가지를 만화로 표현한 포켓북을 발간해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中공산당 관영 ‘신화통신’이 “공산당 기층 조직의 당원까지 의식·사상의 일치를 요구하며 언행에 주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이 ‘포켓북’의 내용을 살펴보면 웃음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포켓북은 ‘정치규율’ ‘업무태도’ ‘민원인 응대’ ‘생활태도’ ‘학습기풍’ 등 5개 단락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68개의 금기 언행을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이 ‘포켓북’에서 금기시한 말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고 한다.

“일이 생겨도 나를 찾지 않는 게 좋다.”
“승진하기 싫다.”
“외제는 국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한 번 사는 인생, 누릴 수 있을 때 누려야 한다.”
“야근해도 월급이 얼마나 더 나오겠냐, 일 이야기는 내일 하자.”
“정치는 지도자들이나 신경 쓸 일이고, 우리 같은 졸(卒)은
월급이나 받고 가족들 건사하며 잘 살아남으면 그만이다.”
“이런 거짓말투성이 골치 아픈 일을 잘 배울 수 있겠냐, 시간만 낭비하는 거다.”


‘포켓북’에는 이 밖에도 공산당 간부들이 서로 급여나 보너스, 퇴직연금의 액수, 수입 등을 말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中공산당 간부와 당원이 금기시 한 발언을 했다가 적발되면, 상부기관과 면담하는 형태로 경고를 받는 것은 물론 개인 인사고과에도 반영돼 불이익을 받는다고 한다.

국내 언론들은 中공산당의 ‘금기어 포켓북’이 부정부패 척결에 나선 시진핑 때문에 ‘복지부동(伏地不動)’하는 공산당 간부와 당원이 많아져 나온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中공산당의 부정부패와 비효율성은 한국과 일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방 국가에서는 여러 차례 조롱을 당한 바 있다.

中공산당이 8,000만 명이 넘는 당원들에게 ‘입조심’과 ‘행동조심’을 당부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진핑이 집권한 뒤 ‘부정부패 척결’이 강력히 진행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고 中공산당 간부들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中닝보市 공산당 기율위원회가 펴낸 ‘금기어 포켓북’은 전자책으로도 배포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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