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끌어 안겠다" 정책공약 다음주 초 내놓을 듯
  • ▲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 의원은 오는 8.9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 의원은 오는 8.9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17일 "친박패권이야말로 막장 공천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 공천을 주도했던 이한구 전 공천위원장만으로 총선의 원인이 다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서청원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총선 패배의 원인을 담은 '총선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서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독단적 공천과정, 상향식 여론조사 공천, 정책 부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백서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독선과 오만을 짚은 것은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적 원인에 대해 밝히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한구 위원장 한 사람이 막장 공천을 혼자 주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책임이 있다는 말로 친박패권이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최경환 의원뿐만 아니라 서청원 의원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대에서 패권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안과 제도들을 제시하는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돼야 한다"는 기준도 제시했다.

    또한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이 계속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청년들에 대한 정책을 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청년 문제에 대해 완벽한 변신을 통해 이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었는데 예전 관성대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결국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민에게 고립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청년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보지 않는다"면서도 "야당이 말한 청년 수당이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몇 가지 청년 정책을 전당대회 공약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다음 주 초부터 하나씩 말씀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