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가 뮤지컬 '페스트'에 넘버를 처음 듣고 편곡과 작품 전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서태지는 제작발표회 영상을 접한 후 크게 만족감을 내비치며 "특히 '코마(Coma)'는 피아노와 합창만으로도 아주 멋집니다. 정식 편곡이 들어가면 정말 굉장해질 듯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페스트'는 서태지 노래가 김성수 음악감독의 편곡을 통해 도대체 어떻게 변모할 것인지가 흥행의 열쇠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뮤지컬 넘버의 실체가 초유의 관심사였다. 

    '페스트'는 지난달 30일 제작발표회에서 '버뮤다-트라이앵글', '슬픈아픔', '제로(Zero)', '코마(Coma)' 등 총 4곡의 넘버를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와 1대의 그랜드피아노 연주로만 선보인 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의 웅장함과 드라마틱한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기회제작총괄 김민석 대표는 "제작발표회의 시연은 완성된 뮤지컬 넘버의 스케일과 감동을 10% 채 보여주지 못했다"며 본 공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책임프로듀서 송경옥 이사는 "7월 3일 휴일도 반납한 채 첫 런쓰루를 진행했다. 노우성 연출의 독특한 방식으로 신 별 배역마다 각기 떨어져서 연습에 임했는데, 이날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처음으로 모두 이어진 완성된 작품의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첫 런쓰루 후 노우성 연출은 "각자 떨어져서 연습해서 다른 사람들은 뭐하나 궁금했을 텐데 이런 장면들이였다며 열심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부터는 극을 잡아가면서 조금 더 압축하면 간만에 굉장히 좋은 공연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배우들에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창작뮤지컬 '페스트'는 한국대중문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서태지의 주옥 같은 음악과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알베르 카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모든 병이 사라진지 오래인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겪는 대혼란을 그린다. 

    손호영, 김다현, 박은석, 김도현, 윤형렬, 오소연, 김수용, 조휘, 조형균, 황석정 등이 출연하며, 7월 20일 프리뷰공연을 시작으로 LG아트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갖는다.

    [사진=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