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귀국과 함께 이해찬 복귀 임박, 친노 패권 다시 '꿈틀'
  • ▲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세종시를 사고지구당으로 분류, 지역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기로 했다. 세종시는 탈당했던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로서, 더민주가 이 의원의 복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세종시를 사고지구당으로 분류, 지역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기로 했다. 세종시는 탈당했던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로서, 더민주가 이 의원의 복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를 사고지구당으로 분류, 지역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기로 했다. 세종시는 탈당했던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로서, 더민주가 이 의원의 복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민주 비대위는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지역위원장 후보자 심사결과를 심의해 222곳을 지역위원장 단수 추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6개 지역위원회는 경선 지역으로, 20곳은 사고지역위로 의결했다. 

    사고지역위 중 하나인 세종시에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한 문흥수 변호사가 단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가 이날 문흥수 변호사를 세종시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면 이해찬 의원의 복당에 재차 제동이 걸려, 친노-비노 간 계파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었다. 

    당의 이번 결정으로 이해찬 의원의 복당 걸림돌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해찬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정무적 판단으로 세종시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을 신청했으나 3달 가까이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종시 외에 사고지역위로 분류된 곳은 최근 탈당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강기정 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 총선 당시 이용섭 전 의원이 출마했던 광주 광산을 등이다. 

    경선이 이뤄지는 6개 지역위원회는 인천 남구을(박규홍, 신현환), 경기 안양동안을(박용진, 최대호), 경기 안산단원갑(고영인, 김현), 경기 김포을(이회수, 정하영), 전북 전주을(이상직, 최형재), 전북 김제부안(김춘진, 최규성)이다. 

    한편 지난 13일 네팔로 떠났던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는 8일 3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친노(친노무현)의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과 친문(친문재인)의 수장인 문재인 전 대표가 손을 잡으면 그간 비교적 잠잠했던 주류세력의 패권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