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미래 1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DIMF는 6월 2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8층 국제회의실에서 올해로 10주년을 기념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전문가와 함께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DIMF가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서 성장하기 위해 비전과 전략을 어떻게 가지고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으며, DIMF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발제자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이란 제목으로 지난 10년간 이뤄왔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공연축제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DIMF의 현재 모습을 진단했다.

    순천향대 원종원 교수는 '세계 축제 및 아트마켓 현황'을 주제로 세계적인 축제를 소개하고 DIMF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이자 제작자인 리차드 샤레스트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바탕으로 DIMF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의 뮤지컬 프로듀서 리둔(李盾)은 한국 뮤지컬 시장의 빠른 성장에 감탄하며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둔 중국과의 합작을 통해 아시아 뮤지컬 시장의 성장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 '사계'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이은태는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해가는 DIMF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주인의식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인적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뮤지컬 '투란도트', '모차르트!'를 연출한 유희성은 지난 10년간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대구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DIMF가 뮤지컬 전진기지로서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장익현 DIMF 이사장은  "DIMF가 한국 뮤지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오늘 나눈 고견들을 귀담아 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은 공연 예술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6월 24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월 11일까지 엄선된 작품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대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사진=D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