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 여러가지 조건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진 최적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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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22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의 신공항 건설으로 공약을 피하지 않았고 약속을 지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약 파기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신공항은 여러가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려진 최적의 결론이다. 어려운 문제지만 지킨 것이기 때문에 사과 요구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3월 백지화됐다가 이듬해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모두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추진됐다. 신공항은 애초에 2006년 1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타당성 검토를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오후 3시 "외부전문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연구 결과,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항공안전과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입지 결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 합리적인 결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