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탄도탄 추가 발사 가능성 있다‥동향 주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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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DB

    북한이 21일 동해안 일대에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실은 이동식발사대(TEL)를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동향을 파악하고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같은 정황은 북한군이 지난 네 차례의 발사 실패에서 기술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해 자위대에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도록 파괴조치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은 해상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도 주변 해역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발사임박 징후는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km로, 미국의 전략폭격기 등이 배치된 괌 기지까지 사정권이 두고 있다.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최초로 시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돼 왔다.

    북한은 그동안 무수단 미사일을 5차례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지난 4월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기습 발사한 이후 5월31일까지 모두 네 차례 발사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4월15일에는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달 28일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추락했고 다른 한 발은 공중 폭발했다.

    이후 5월31일에는 발사체가 제대로 떠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