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제22회 서울국제도서전'의 특별·기획 전시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6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는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 총 20개국 346개의 출판사와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해 아동도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전 분야의 도서가 소개됐다.
특히,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아름다운 책, 7개의 책상', '구텐베르크 특별전', '주제가 있는 100가지 그림책 이야기' 등 다양한 특별전시와 기획전시를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1446년 한글, 문화를 꽃피우다'는 '한글+디자인'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전시이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훈민정음에서 임진왜란, 구한말까지의 한글꼴 변천사와 북디자인의 변천사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기획 전시로 마련된 '아름다운 책, 7개의 책상'에서는 젊은 작가의 새로운 시각에서 책과 관련된 도록, 전집, 사진책, 일러스트레이션책, 잡지, 독립출판 등 7개의 키워드별 전시가 이뤄진다. 독자, 디자이너, 출판인들에게 아름다운 책에 대한 사유와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북디자인 문화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구텐베르크 특별전'은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가치가 높은 '이솝우화', '단테의 신곡' 등 필사본과 고판본 73점을 공개한다. 전시물들은 15,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500년 이상 된 필사본과 활자본의 변천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텐베르크 인쇄기의 실제 모습을 구현한 모형이 전시되며,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낱장을 직접 인쇄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별 전시 '주제가 있는 100가지 그림책 이야기'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이고, 생각의 자유를 마음껏 펼쳐 보게 되는 이번 전시는 역대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한국 수상작을 포함한 국내외 그림책 100권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