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北 NLL침범에 따른 해군 경고사격… "포 사격 도발" 주장도
  • ▲ 지난달 28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측 단속정과 어선 각 1척에 대해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 '계획적인 흉계'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통첩장 관련 조선중앙방송 중계 영상.ⓒ조선중앙방송 중계영상 캡쳐.
    ▲ 지난달 28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측 단속정과 어선 각 1척에 대해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 '계획적인 흉계'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통첩장 관련 조선중앙방송 중계 영상.ⓒ조선중앙방송 중계영상 캡쳐.


    우리 어민들이 지난 5일 오전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것과 관련해 북한 선전매체가 '남조선 군(軍)이 지난 5일 오전 NLL 북측을 침범했다'고 6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경 남조선 괴로 군부 호전광들이 조선 서해 우리측 령해에 대한 침범행위를 또 다시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괴뢰들은 연평도에 있던 어선 19척을 우리 측 해상분계선을 넘어 깊숙이 들이밀었다"며 "이에 서해열점수역의 정세는 또다시 긴장이 격화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27일 아군 련락선에 대한 무지막지한 포 사격 도발의 연장"이라며 "이 수역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켜 아군의 정의로운 대응을 유발시키고 그것을 '위협'과 '도발'로 매도해보려는 괴뢰들의 흉악한 기도의 산물"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 매체들은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 포사격 도발은 괴뢰군부깡패들이 직접 저질렀다면 이번에는 아군의 무자비한 징벌이 두려워, 무고한 어민들을 동족 대결의 제물로 내몰았다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러면서 "불법 무법의 날강도적인 북방한계선(NLL)을 기어이 고수해 보려는데 이번 도발 사건의 진의가 있다"며 "어선이 어선을 나포한다는 것은 남조선 괴뢰들이나 꾸며낼수 있는 유치한 날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방했다.

    지난 5월 27일 한국 해군은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과 단속정 각 1척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한 바 있다.

    북한은 이 일을 지난 5일에는 NLL 남쪽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나포한 사건과 연결지으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