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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갔던 박원순, 봉하마을 '바빠서' 안가?

박원순, 2013년 5월 "노무현 꿈꾸던 세상 만들자" 2014년 5월 "故노무현 前대통령 변호인"

입력 2016-05-23 17:25 | 수정 2016-05-24 11:06

▲ 지난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설하고 있다. ⓒ뉴데일리


'5.18 민주화 운동' 추도식을 앞둔 지난 12일과 13일 광주를 찾아 '광주정신'을 운운하고, 5월 18일 당일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도 '추도식'을 치른 박원순 서울 시장.

하지만 23일 故노무현 前대통령의 서거 7주기 추도식에는 가지 않았다. 왜 일까.

지난 12일 모든 일정을 제쳐놓고 광주로 달려가 '대선주자' 같은 정치 행보를 보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서울시 일정을 핑계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일정 때문일 뿐"이라고 답했다. 매달 마지막 주에 있는 '일자리 대장정' 일정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은 지난 12일, 13일 서울시 일정을 제치고 광주를 찾아간 것은 설명이 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이 광주에 간 것은 '광주정신'이 시장의 기본 정신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폈다.

지난 16일에는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이 "아시다시피 박원순 시장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인권변호사가 됐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광주정신과 관통해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2013년 5월에는 서울 시민들 앞에서 "우리 시민의 힘으로 노무현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자"고 말하기도 했고, 2014년 5월 22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故노무현 前대통령의 변호인 박원순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故노무현 前대통령과의 친밀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기존 일정'을 핑계로 봉하마을조차 찾지 않은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내세운 '일정'은 23일부터 26일까지 홍제동, 상암동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10번에 걸쳐 여는 '일자리 대장정'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지난 수 년 동안 故노무현 前대통령의 '베프'를 자처하던 박원순 시장이 올 들어 '광주정신'을 운운하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부를 수 없는 현실에 저항하고 분노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등 광주에 올인하면서도 봉하마을 일에는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적 계획이 숨어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 지난해 일자리 대장정 일환으로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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