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가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화려한 캐스트를 공개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낙점된 배우들은 김다현, 박은석, 김도현, 윤형렬, 오소연, 김수용, 조휘, 조형균 등이다. 뮤지컬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부터 신예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인 것.

    무엇보다 '서태지' 이름을 걸고 하는 뮤지컬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포진해 눈길을 끈다. 국민그룹 god의 손호영을 비롯해 걸그룹 피에스타 린, 보이프렌드 정민, 신스틸러 배우 황석정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페스트'는 원인불명 완치불가의 병이란 사라진지 오래인 첨단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페스트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원작보다 극적인 설정과 입체적인 캐릭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여줄 예정이다.

    김다현, 손호영, 박은석은 오랑 시립병원 신임 원장으로 부임했다가 페스트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재앙을 맞으면서 인간로서의 의무와 헌신을 묵묵히 수행하는 의사 '리유' 역에 트리블 캐스팅 됐다.

    작품에서 유일하게 반전을 일으키는 매력적인 캐릭터 '랑베르' 역에는 김도현과 윤형렬이 출연하며, 원작에서는 남자였지만 뮤지컬에서 여성식물학자로 재탄생된 여자주인공 타루 역은 오소연, 린지가 맡는다.

    김수용과 조휘는 행복유지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그룹의 냉철한 CEO '코타르'로 변신한다. 또, 조형균과 보이프렌드 정민,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박준희가 오랑 시 외각에 위치한 20세기 인류문화 박물관의 코디네이터인 '그랑'을 연기하게 된다.

    이 외에도 브라운과 무대를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황석정과 '페스트'의 공동작가이기도 한 김은정이 오랑 시의 시장 '리샤르'로 분해 으로페스트가 발병하자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은폐하는 부조리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페스트'의 책임 프로듀서인 송경옥 이사는 "작품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부합하고 서태지 뮤지컬 자체에 애정과 열의를 가지고 있는 배우 캐스팅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실력파 크리에이티브 팀이 뭉친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의 동명소설을 각색해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뮤지컬이다. 5월 10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하며, 7월 22일 LG아트센터에서 공식 개막한다.

    [사진=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