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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기국산전투기(KF-X)사업이 아직 밑그림도 못 그리고 있는 상태다. 반면, 일본은 스텔스 기술을 탑재할 기술실증기(ATD-X)가 22일 초도비행에 성공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2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항공자위대 기지가 위치한 나고야 공항에서 ATD-X 1대가 30분 간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위대의 독자 개발 스텔스 전투기의 정식 명칭은 ‘ATD-X(고등기술시연기-X)’다. 일본에서 붙인 별칭은 ‘심신(心神, Shin-shin)’이다.
일본 정부는 2000년대 초반 F-22 랩터를 면허 생산하겠다고 덤비다 미국 정부로부터 거절당하자 독자적으로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일본 정부는 방위성 산하 ‘기술연구본부’에서 2006년부터 5분의 1 크기의 축소 모델을 만들어 전파 반사 모델을 연구했고, 2007년부터는 시제기 모형을 선정, 수백억 엔의 자금을 들여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시제기 개발은 2008년 4월부터였으며, 2009년부터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맡아서 해오고 있다. ATD-X는 길이는 14.174m, 폭 9.099m, 높이 4.514m이며 조종사는 1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일본 ATD-X는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기능을 갖춘 ‘능동전자주사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물론 총탄과 같은 경미한 기체 손상은 스스로 복구하는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